일상

십일월 첫째날

행복한 줄리아 2015. 11. 1. 17:00




아직 가을 맞는거 같다.

요렇게 탐스럽게 맺힌 열매들이

벌써 춥다고 웅크리진 말라고

꽁꽁 싸맨 내게 말하는 듯 했다.

요 며칠 무지 쌀쌀했었는데

오늘은 다시 가을날씨로 돌아온 듯

 

시험 공부에 치여 어디 한 곳도 다녀오질 못했다.

콧바람 쐬고 싶어진다.

꼭꼭 가둬놓은 나의 역마살이 슬금슬금 나오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