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발만 바라봤어

행복한 줄리아 2015. 11. 25. 00:54


변해버린 사람에겐

남겨진 이의 눈물은 보이지 않는다


마음 떠난 이의 얼굴을

차마 바로 볼수 없어

그의 발만 보고 있는 참담함이란


목소리는 떨려오고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도

다 잊은채 그의 발만 계속 바라본다

 

두눈에 눈물이 고이다

마침내 떨어져버린다

이젠 어쩔수 없이 돌아서야한다

 

그래 이것이 마지막이구나

너와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