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워져가
행복한 줄리아
2016. 1. 17. 23:21
익숙했던 거릴 걷다가 알았다
내딛는 발걸음만큼 네가
하나씩 지워지고 있음을
분명 너였었는데
바라보며 웃고 즐거워했던 사람이
이젠 너아닌 다른 이와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이
무척이나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