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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라고 함은 정해진 목적 없이
얽매인 데 없이 발길 가는 대로 갈 것
누굴 만난다든지 어딜 들른다든지
별렀던 일 없이 줄을 끌러 놓고 가야만 하는 것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인생에 속은 채 인생을 속인 채 계절의 힘에 놀란 채
밤낮도 잊은 채 지갑도 잊은 채 짝 안 맞는 양말로
산책길을 떠남에 으뜸 가는 순간은
멋진 책을 읽다 맨 끝장을 덮는 그 때
이를테면 '봉별기'의 마지막 장처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 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정에 불 질러 버려라'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KBS 드라마스페셜 <짝퉁패밀리> 삽입곡
여주인공의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이 되어 준 제주의 바다와 산...
이하나와 다른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어우러져 힐링이 된 드라마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누군가에겐 이하나가 계속해서 끌고 다녔던 그 커다란 가방처럼
짐스럽고 무겁게 느껴지는 가족의 존재...
하지만 눈물위에 웃음이 함께 있어서 보는 동안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삽입된 노래들이 모두 너무 좋았다.
우잉... 바다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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