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ng

드디어 올해 시험이 모두 끝났다. 인터뷰는 너무 긴장되고 피를 말린다. 오늘은 영어보다 한국말을 더 못했다. 몰라.. 어쨌든 the end! 오늘부터 연말까진 아무생각말고 놀자! ^________________^ (놀긴 놀아야 하는데 몸이 아프다 젠장...)

오히려 생각이 차분해진다 잡념이 꼬리를 물고 불면의 나날이 계속되더니 결국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흉통으로 숨도 깊게 못쉬고 돌아눕기 힘들정도까지 되니 정신이 돌아오는것 같다 몸의 통증이 가라앉을 즈음엔 마음도 많이 정리되겠지

뭐지? 한명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누워있고 또 한명은 면허 취소 나머지 둘은 줄줄이 낙방... 내년을 위한 액땜인가? 조심 조심 또 조심할것!

It should be one of the New Year's resolutions! 정말이지 절주가 필요해! 올해 저지른 실수만해도 이불킥할 상황이 여러번ㅜㅜ Oh my god! 내년엔 please 자중하시게 !!!

복순이가 며칠사이 많이 말랐다. 많이 굶은 건지 추위에 지친건지 매우 기운이 없어 보임에도 내게 다가와서 자기 몸을 부비대며 인사를 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고 가엾던지... 얼른 먹이를 챙겨주니 녀석은 정신없이 먹었다. 길냥이의 삶이란 겨울엔 더 녹록치 않을텐대 난 그저 가끔씩 먹을걸 챙겨주는 행인일 뿐이고... 하지만 동네에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것 같다. 녀석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고양이 사료와 물이 놓여져 있는걸 가끔씩 본다. 고양이에 대해 굉장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나로썬 길가다 마주치는 녀석들이 공포스러웠을 뿐이었는데 우연히 새끼냥이 복순이를 만나고 달라지게 되었다. 아주 작고 갸날픈 줄무늬냥이었던 복순이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애교도 부리는 개냥이과의 드문 길..

오랜만에 녀석을 만났다 똑같이 생긴 냥이들 중 유독 애교많던 녀석 여름에 생겼던 깊은 상처로 흉터가 남아 쉽게 알아볼수 있었다 이젠 잘 아물어 제법 살도 오른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여름엔 너무 상처가 깊어 녀석을 못보게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그때 몰래 쏟아부운 소독약이 조금이나마 효험이 있었는지도^^ 부디 건강히 오래 살았음 좋겠다

Shoot!!!!